인문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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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저   자 박대영
출판사 더난
가   격 15.000원(320쪽)
출판일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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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 박대영 더난 15,000원 교보문고 구매 인터파크 구매 yes24 구매

도서소개

■책 소개

 

“걷는 행위를 재발견하는 여정,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

 

흔히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면 일생 동안 겪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뇌리를 스쳐간다고 한다. 그 후에 ‘나’라는 존재는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먼지가 되는지, 이집트의 신화처럼 육체를 벗어난 영혼으로서 긴 여행을 떠나는지 알 수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마침표를 찍는 그 순간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는 점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아있음 그 자체로 더욱 소중해진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점점 인생에 찾아오는 작은 죽음들을 분명하게 의식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성년이 되고 30살을 지나면서 슬슬 ‘나이’를 자각하다가 마흔에 이르게 되면 비로소 지나온 시간을 두고 ‘세월’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한 소회에 젖는다. 마흔 이후를 두고 인생 2막, 인생 후반전 등으로 표현하는 이유도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른 분기점과는 다른 특별한 감흥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27년 차 방송기자인 저자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한과 추억이 뒤섞인 복잡한 마음을 풀어내고 스스로를 달래어 새롭게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걷기’라는 행위를 선택했다. 저자에게 걷는다는 것은 “몸이 전하는 수고스러움을 견디며 그저 두 발을 내딛기만 하면 되는” 아주 단순한 일이며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일이자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이기도 하다. 그러니 목적지는 어디라도 좋고 가는 그 길이 굳이 지름길이 아니어도 좋다.

 

이 책에는 풍경과 하나가 된 그들의 모습과 이곳저곳에 숨겨진 평범하지만 진귀한 풍경들을 담은 50여 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완벽한 구도로 철저히 계산된 순간이 아니라, 조금 투박하지만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기에, 맑게 갠 어느 날 스스로를 다독여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훌쩍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풍경에도 철이 있다. 철이 든다는 것은 계절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저자는 기막힌 제철 과일처럼 상큼하고 속이 탁 트이는 순간들을 모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한 문장 한 문장에 정성을 담았다.

 

■ 저자 박대영
앞만 보고 달렸고,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그러다 문득 중년이라는 고갯마루에 멈춰 서서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본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진 시기가 아마도 마흔 즈음이었을 것이다. 조금은 고달프고 아쉬웠던 삶의 여백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채워야 했다. 그 방법은 바로 느려도 늦지 않은 삶, ‘걷기’였다. 때때로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어도 좋았다. 잊고 살았던 싱그러운 바람을 느끼며, 수줍은 듯 고운 들꽃의 미소에 화답하기도 하면서 걸었다. 그 길 위에는 새로운 삶이 있었다. 정겨운 사연들은 아마도 덤이었을 것이다. 길은 어디에나 있었고, 그곳이 어디든 걸어야 할 이유 또한 충분했다.

 

현재는 SBS에서 27년 차 방송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한적한 어느 산골에서 낮에는 밭 갈고 밤에는 별을 헤고픈 소망 하나를 보석처럼 품고 살고 있다.

 

■ 차례
프롤로그_ 길에서 주워 백팩에 담아온 이야기

 

제1장 계절을 알고 철이 든다는 것
[파주 감악산 둘레길] 제아무리 험해도 길은 길일 뿐
[문경새재 과거길]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선자령 풍차길] 바람의 언덕에서 세상을 노래하다
[명성산] 억새와 춤을
[설악산 주전골] 아! 단풍이여, 단풍이여
[내변산] 길과 길 아닌 곳의 경계를 묻다

 

제2장 어렵게 얻은 인생이라는 입장권
[태안 솔향기길 제1코스] 걷는 과정을 즐길 줄 안다는 것
[온달평강 로맨스길] 온달을 다시 생각하다
[여주 여강길 제1코스 옛나루터길] 흐르되 흐르지 않는 강물처럼
[함양 상림] 천년 숲의 숨결을 느끼다
[백화산 둘레길] 여행이란 무엇인가
[영덕 블루로드 B코스] 바다, 등대, 그리고 목이 메는 그리움

 

제3장 흔들면 흔들려야 안전하다
[양평 대부산]자유는 자기라는 이유로 걸어가는 것
[태백 함백산 종주기]가을산, 붉음에 취하다
[지리산 둘레길] 제3코스 ①아! 지리산
[지리산 둘레길] 제3코스 ②아! 빨치산

 

제4장 무수한 오늘이 가라앉은 길 위에서
[함양 선비문화 탐방로]선비를 다시 생각하다
[남한산성 둘레길]무능한 리더, 절망하는 나라
[강화 나들길 제2코스(호국돈대길)]파도에 씻기지 않는 흔적


[수원화성 성곽길]정조의 꿈, 조선의 꿈

제5장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다
[군산 선유도 둘레길]섬은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금오도 비렁길]길의 원류를 찾아서
[제주 쫄븐갑마장길]고요의 강을 건너 오름을 오르다
[제주 올레길 제21코스]끝이 다시 시작이다

 

에필로그_ 길의 끝에서 다음 길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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